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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꼬리표' 노제, 8일 기다린 사과에 알맹이는 없었다 [ST이슈]
작성 : 2022년 07월 12일(화) 13:57

노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진작 사과했다면 어땠을까. 댄서 노제가 '갑질 논란' 8일 만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론은 녹록치 않은 모양새다.

12일 노제는 자신의 SNS에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다.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노제가 SNS 광고를 진행하며 중소업체와 계약된 업로드 요청 기한을 지키지 않고 그마저도 얼마 뒤에 삭제한 것으로 알려지며 갑질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노제와 소속사는 논란 대처 과정에서 악수만 밟으며 논란의 몸집을 키웠다.

처음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는 당일, 1차로 상황을 부인했고, 하루가 지난 뒤 2차 입장으로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노제 본인은 소속사 뒤에 숨은 채 수일째 묵묵부답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9, 10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콘서트로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 노제는 사과 대신 뜬금없는 눈물로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쯤 되니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두고 "등떠밀린 사과"라는 반응이 잇따른다. 이미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다.

8일이나 기다린 사과문의 내용 역시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노제의 사과문에는 꼭 들어갔어야 할 중요 포인트들이 모두 빠졌다. 노제는 구체적 나열 대신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일관하며 잘못이라는 것들을 죄다 뭉뚱그렸다.

더구나 계약 위반으로 일어난 문제인 만큼 업체 측의 금전적인 피해도 발생했을 터. 하지만 노제는 어떻게 이 일을 보상하고 책임질지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갑질 사건 발발부터 영혼 없는 사과문까지, 끝없이 승승장구하던 노제는 갑질 꼬리표를 단 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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