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지만이 안타와 타점을 올리며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탬파베이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10-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탬파베이는 46승 40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마감한 보스턴은 47승 40패다.
이날 2번타자 겸 1루수로 탬파베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도 0.281에서 0.283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최지만은 상대 선발투수 브라이언 벨로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조나단 아란다의 안타에 2루를 밟았고 조쉬 로우의 적시타에 홈까지 파고들며 득점도 올렸다.
최지만의 진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드러났다. 2회말 2사 2루에서 벨로의 6구를 받아 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아란다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이날 두 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이후 4회말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6회말 공격에서 대타 해롤드 라미레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기선제압은 탬파베이의 몫이었다. 1회말 얀디 디아즈의 사구와 최지만의 볼넷, 아란다의 안타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로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보스턴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가 2루타를 친 뒤 상대 배터리의 패스트볼로 3루까지 진루하자 알렉스 버두고가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쳤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2회말 루크 레일리의 볼넷에 이은 디아즈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최지만의 1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랜디 아로자레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는 아란다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보스턴도 만만치 않았다. 3회초 바비 달벡의 볼넷과 재런 듀란의 2루수 땅볼,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J.D. 마르티네스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4회초에는 롭 레프스나이더의 안타와 달벡의 진루타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듀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으며 5회초에는 마르티네스의 2루타에 이어 보가츠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연패를 끊고자 하는 탬파베이의 의지는 강했다. 6회말 테일러 월스가 사구로 출루하자 디아즈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최지만의 대타로 출전한 라미레즈도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7-5를 만들었다.
보스턴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탬파베이는 8회말 레일리의 내야 플라이 타구에 나온 상대 3루수의 실책과 월스의 1루수 땅볼, 브렛 필립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라미레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으며 아로자레나의 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는 장유쳉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비롯해 디아즈(3타수 3안타 3타점)와 아란다(4타수 2안타 1타점), 로우(5타수 1안타 2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선발투수 벨로(4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마르티네스(4타수 2안타 2타점)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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