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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14일 개막…김한별,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작성 : 2022년 07월 12일(화) 11:30

김한별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개막을 앞둔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11번째 대회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2020년 KPGA오픈 with 솔라고CC라는 대회명으로 첫 선을 보인 본 대회는 당시 KPGA 구자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했다.

2021 시즌에는 KPGA의 고품격 멤버십 커뮤니티 'THE CLUB HONORS K'와 오리엔트골프가 주최사로 합류해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라는 대회명으로 2회째를 치렀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THE CLUB HONORS K와 솔라고CC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KPGA 한장상 고문이 대회 호스트로 나선다.

KPGA 한장상 고문이 본 대회 호스트로 나선다. 한장상 고문은 KPGA 창립회원이다. KPGA가 설립된 1968년 11월 12일 회원번호 6번으로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통산 22승(국내 19승, 일본투어 3승)을 쌓았고 1964년부터 1967년까지 한국오픈 4연속 우승,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적어냈다. 또한 1958년 제1회 KPGA 선수권대회부터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까지 50년 연속 단일 대회에 출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1972년에는 일본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오픈의 정상에 올랐고 197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1982년에는 42세의 나이로 'KPGA 상금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후 1984년부터 1987년까지 KPGA 제6대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까지 KPGA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4라운드 동안 전체 스코어를 합산해 승부를 가리는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이 아닌 4라운드 72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진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은 각 홀마다 스코어에 주어지는 포인트가 다르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점을 얻고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게 된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기존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포인트 차가 크지 않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스코어에 따라 포인트 차가 크기 때문에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게 된다.

출전 선수들은 아무리 파를 해도 점수를 얻을 수 없으므로 우승을 위해서라면 버디 이상을 노려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본 대회서는 홀인원은 1개, 이글은 47개, 버디는 1899개가 기록됐다.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서 작성되는 이글과 버디 수를 주목할 만하다.

2022 시즌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이글이 작성된 대회는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의 26개다. 올 시즌 가장 많은 버디가 탄생한 대회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로 출전 선수들은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총 1571개의 버디를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김한별(SK텔레콤)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김한별은 2020년 KPGA오픈 with 솔라고CC 공동 2위, 2021년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 우승을 차지하는 등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김한별은 "일반적인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의 대회서는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면 점수를 얻지 못한다"며 "하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버디 1개, 보기1개를 해도 점수를 받는다. 그렇기에 최대한 많은 이글과 버디를 잡기 위해 과감하게 경기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회 코스인 솔라고CC의 페어웨이도 넓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 딱 안성맞춤인 대회 방식"이라며 "오직 '닥공'이다. 이번 대회서는 최종 포인트 60점을 넘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투어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2019년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2020년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이태희(OK저축은행)다.

2020년 KPGA오픈 with 솔라고CC, 2021년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이 진행된 바 있고 올 시즌에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네 번째로 KPGA 코리안투어 대회가 열린다. 그동안 솔라고CC에서는 KPGA 챔피언스투어, KPGA 스릭슨투어를 비롯해 프로 및 투어프로 선발전이 개최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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