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홈런더비에 출전할 전망이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각) "푸홀스가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는 푸홀스 개인 통산 4번째이자 13년 만에 나서는 홈런더비다. 푸홀스는 지난 2003년과 2007년, 2009년 홈런더비에 출격한 바 있다.
또한 푸홀스(42)의 출전은 역대 최고령 홈런더비 출전이 된다. 이전 기록은 2004년 39세의 베리 본즈와 라파엘 팔메이로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권한으로 마지막 올스타전을 치르게 된 푸홀스는 홈런더비에도 참가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것으로 보인다.
푸홀스는 MLB의 '리빙 레전드'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한 후 2011년까지 11시즌을 뛰며 44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 기간 동안 세 번의 내셔널리그(NL) MVP를 수상했고 9번의 올스타전을 경험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2006, 2011)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12년 LA 에인절스와 10년 2억5400만 달러(약 3114억 원)의 계약을 맺고 10년 간 222개의 아치를 더 그렸다. 지난해 5월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후에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12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푸홀스는 비 시즌기간 2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으며 친정팀 세인트루이스로 복귀했다. 올 시즌 성적은 12일 경기 전까지 타율 0.212에 5홈런 19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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