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청하, '퍼포머' 타이틀 버리고 내면 이야기 꺼낸 이유 [종합]
작성 : 2022년 07월 11일(월) 14:13

청하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청하가 자신의 내면 이야기를 꽉꽉 담은 신보로 돌아옸다.

11일 청하의 두 번째 정규앨범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 발매 간담회가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렸다.

청하는 "파트1, 파트2로 나눴다. 총 17곡이다. '레어'까지 지켜봐달라. 타이틀뿐만 아니라 나머지 16곡들도 너무 좋은 곡들이 많다. 제가 욕심을 좀 부렸다. 회사에서 부담이 됐을 텐데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베어&레어 Pt.1'은 '인간 청하'가 들려주는 속 깊은 내면 이야기의 총 집합체와도 같은 앨범이다. 청하는 이번 앨범에도 역시 전 트랙 작사∙프로듀싱에 참여해 다채로운 음악적 장르에 솔직담백한 매력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청하는 "'케렌시아' 이후에 허한 기분이 들더라. 간혹 공감되지 않는 가사가 있었다거나 '사운드적으로 이런 것보다 저런 걸 해보면 좋을 것 같아'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색감과 재질은 뭘까' 제 스스로에게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제 목소리를 과감하게 내비쳐도 되지 않을까. 다음 앨범에는 용기를 가지고 해봐야겠다' 생각을 해서 작사에 하나둘 참여하다 보니 여러 곡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항상 안정성을 추구해왔다. 저는 몰라도 상대는 저를 알 수밖에 없는 직업이라 언제나 안전하게 작업했다. '케렌시아' 준비하면서 불안함이 많았다. 그 과정 속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앨범 작업하면서 안정감을 느껴서 이 앨범이 진정한 '케렌시아(안식처)구나' 했다. 이제 그걸 벗어나서 두려움을 맞서야 하지 않나. 글이 유치하거나 '뭐야' 하는 글이 있더라도 받아들이고 해볼 수 있는 만큼 솔직한 얘기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청하는 "제 개인적으로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제 어린 시절 이야기라든가,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꼭 가사에 굳이 내비쳐야 할까 생각도 솔직히 했다. 저는 퍼포머라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이제는 목소리도 잘 알아봐주셔서 앨범 방향성을 그렇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하는 '보는 음악'이 아닌 '듣는 음악'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 욕심인 것 같다. 제가 보는 음악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레어'나 '베어'를 통해서 '청하는 충분히 듣는 음악으로도 다양성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구나' 그런 점을 노렸다. 좋은 곡이 많아서 저 스스로도 이 곡을 소화해낼 수 있을까 도전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앨범마다 트랙을 꽉꽉 채우는 이유도 전했다. 청하는 "저번 앨범 때 선공개를 많이 했다. 이번에는 선공개 없이 '풀패키지로 들어줘. 선물이야' 하고 싶었다. '청하 앨범은 꽉 채워져 있잖아'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 곡 수가 계속 많았으면 좋겠다. 제 바람인데 제 한계치도 넘어보고 싶다. 한계는 뚫으라고 있는 것도 있지만 더 늘려가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목표에 대해서는 "우리 회사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실 것 같다. 저 개인적으로는 앨범 의미 자체로 기쁜 만큼 스스로 만족감이 꽉꽉 차 있는 상태다. 많은 분들께도 그런 기분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