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헌트' 감독 겸 배우 이정재의 '온앤오프'가 포착됐다.
11일 영화 '헌트' 측은 이정재의 '온앤오프' 스틸컷을 공개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헌트'는 데뷔 30년 차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각본부터 연출, 연기, 제작까지 모두 직접 소화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이정재의 온앤오프 스틸은 감독 이정재와 배우 이정재의 상반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먼저 감독 이정재의 스틸은 수많은 스태프 속에 둘러싸여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꼼꼼하게 카메라에 담긴 모습을 모니터하거나, 스태프들과 촬영 장면에 대해 회의하는 면면 등은 이정재 감독의 진지한 열정이 드러난다.
실제로 이정재 감독은 연기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이에 대해 촬영팀, 무술팀, 의상팀, 미술팀 등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대한민국 최고의 베테랑 스태프들이 참여했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배우 전혜진은 "감독 이정재와 배우 이정재는 의상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반면 배우 이정재의 스틸은 13년 차 요원 박평호로 완벽하게 몰입해 눈빛과 분위기까지 달라진 모습이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력을 지닌 '박평호'를 표현하는 반듯한 의상부터, 스파이 '동림'을 맹렬하게 추적하는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정재는 "관객분들에게 박평호가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라는 것을 잘 설명해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헌트'는 8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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