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참가한다.
MLB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각) 2022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투수들과 야수 부문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9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결과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선발 출전 선수로 뽑힌 오타니는 이로써 2년 연속 투수와 타자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는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올스타전에 출전했었다.
다만 오타니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양대 리그 선발투수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서 타율 0.259 19홈런 54타점을 기록 중이고 투수로서는 8승 4패 평균자책점 2.44를 올리고 있다.
한편 20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들은 윌손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윌리엄 콘트레라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형제다. 이들은 나란히 내셔널리그 올스타 명단에 포함됐다.
형인 윌슨은 포수 부문 팬 투표 1위로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하며 동생 윌리엄은 이날 발표한 지명타자 후보로 뽑혔다. 형제 선수가 올스타전에 함께 출전한 건 2003년 브렛 분-에런 분(현 뉴욕 양키스 감독) 이후 19년 만이다.
최고령 선수는 내셔널리그 내야수로 출전하는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푸홀스는 개인 통산 11번째로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LA 다저스 좌완투수 클레이턴 커쇼는 개인 통산 9번째로 올스타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별들의 잔치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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