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14)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조세혁은 10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커렐 오브리엘 은고노에(미국)를 세트스코어 2-0(7-6<7-5> 6-3)으로 격파했다.
윔블던에서는 그동안 본 대회 외에도 18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주니어 부문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 2013년에는 정현이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본 대회와 주니어 부문 외에도 14세부가 신설됐는데, 조세혁은 14세부 남자 단식의 초대 우승자가 됐다.
조세혁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4강에 진출했고, 4강에서는 이반 이바노프(불가리아)를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은고노에를 만난 조세혁은 승부처인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고, 기세를 몰아 2세트까지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세혁은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윔블던이란 대회는 상상만 하고 있다가 초청 받게 돼 너무 기뻤는데, 와서 우승하니까 기분이 2배로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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