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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빅이닝' LAD, CHC 꺾고 7연승 질주
작성 : 2022년 07월 11일(월) 11:19

다저스 프리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7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56승 29패를 기록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컵스는 34승 52패다.

기선제압은 컵스의 몫이었다. 1회초 윌슨 콘트라레스의 사구와 이안 햅의 2루타, 패트릭 위즈덤의 사구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니코 호너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후속타자 P.J. 히긴스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가동하며 컵스에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무키 베츠의 볼넷과 트레이 터너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윌 스미스와 저스틴 터너가 연달아 1타점 적시 2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맥스 먼시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3회초 데이비드 보트에게 3점포를 맞은 다저스는 3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프레디 프리먼이 2루타를 친 뒤 패스트볼로 3루까지 도달했고 스미스의 유격수 땅볼타구에 홈까지 파고들었다. 저스틴 터너, 먼시의 안타와 트레이시 톰슨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개빈 럭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타자 베츠의 3루수 땅볼타구에는 상대 실책이 나오며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후속타자 트레이 터너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진 다저스는 9-8로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6회말 프리먼의 솔로포로 격차를 벌렸다. 7회말에는 럭스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급해진 컵스는 8회초 선두타자 넬슨 벨라스케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지만 거기까지였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가 조기 강판됐지만 뒤이어 등판한 필 빅포드(승, 1이닝 3실점)-옌시 알몬테(1이닝 무실점)-케일럽 퍼거슨(1이닝 무실점)-알렉스 베시아(홀, 1.2이닝 무실점)-데이빗 프라이스(홀, 0.1이닝 1실점)-브루스더 그래테롤(세, 2이닝 무실점) 등 불펜 투수들이 대부분 호투하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타선에서는 프리먼(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과 트레이 터너(5타수 2안타 2타점), 저스틴 터너(4타수 2안타 1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컵스는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호너(5타수 3안타 1타점)는 3안타 경기를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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