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지만이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10으로 패했다.
이로써 신시내티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준 탬파베이는 45승 40패를 기록했다. 4연승을 달린 신시내티는 32승 54패다.
이날 신시내티가 좌완 선발 투수 닉 로돌로를 내세우면서 좌타자 최지만은 플래툰(상대 선발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 결정)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대타로도 뛰지 않았다.
기선제압은 신시내티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 맷 레이놀즈가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조나단 인디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어 브랜든 드루리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토미 팜이 3루타로 분위기를 이어갔고 타일러 네이퀸의 1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야수선택 및 실책으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한 번 불 붙은 신시내티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타일러 스테판슨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가동했다. 도노반 솔라노의 안타로 연결된 1사 1루에서는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다급해진 탬파베이는 4회초 랜디 아로자레나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아이작 파레데스·브랜든 로우의 연속 안타와 브렛 필립스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는 얀디 디아즈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4회말 드루리의 2루타와 팜의 안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네이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스테판슨의 삼진으로 연결된 2사 2루에서는 솔라노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탬파베이는 8회초 로우와 레네 핀토의 솔로포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신시내티는 네이퀸(4타수 1안타 2타점)과 스테판슨(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무스타커스(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로돌로는 5이닝 동안 103개의 볼을 투구,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셰인 바즈(2.1이닝 8피안타 2탈삼진 7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디아즈(4타수 3안타 2타점)는 3안타 경기를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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