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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단독 3위
작성 : 2022년 07월 11일(월) 09:10

김주형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단독 3위로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 클럽(파70·7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7언더파 273타), 2위 커트 기타야마(미국·6언더파 275타)에 이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아직 PGA 투어 회원이 아닌 김주형이 PGA 투어 대회 '톱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거둔 공동 15위가 이번 대회 전까지 김주형이 PGA 투어에서 수확한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또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55만2000달러(약 7억1000만 원)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김주형이 상금 1위를 차지하며 벌었던 금액(7억5493만 원)과 거의 비슷한 액수다.

공동 9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주형은 이날도 좋은 샷감을 이어갔다. 5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전반에만 두 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감을 이어간 김주형은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해 우승경쟁에 나서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적이었다.

한편 우승은 쇼플리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쇼플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0타를 기록, 기타야마를 한 타 차로 따돌렸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나란히 4언더파 276타로 김주형에 이어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US오픈 우승자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3언더파 277타로 캐머런 트링갈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울러 이 대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 선수들도 일부 출전했는데 브렌던 그레이스(남아공)가 이븐파 280타, 공동 2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LIV 시리즈 소속 선수들에 대해 PGA 투어는 앞으로 PGA 투어 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징계를 내렸고, DP 월드투어 역시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 원)와 7월 3개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이 영국 법원에 이 징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승소했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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