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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키리오스 꺾고 윔블던 4연패 달성
작성 : 2022년 07월 11일(월) 08:52

조코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40위·호주)를 세트스코어 3-1(4-6 6-3 6-4 7-6)로 눌렀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과 2019년, 2021년에 이어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를 일궈냈다.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는 과거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후 1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더불어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윔블던 28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메이저대회 21회 우승으로 라파엘 나달(스페인·22회)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한 통산 7번째 윔블던 트로피를 들며 페더러의 8회 우승 기록에도 한 발 다가섰다.

지난 2017년 키리오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조코비치는 이날도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 중반 연달아 3게임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결국 2세트를 승리로 가져오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조코비치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3세트 게임 스코어 4-4에서 키리오스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했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조코비치는 4세트 들어 치열한 접전 끝에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지만 중요한 순간 키리오스의 공격이 연달아 라인을 벗어나며 최종 우승과 마주했다.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오픈 출전이 불발된 후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도 나달에게 8강에서 패하며 다소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윔블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올해 윔블던에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됐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이 대회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윔블던 우승 랭킹 포인트가 빠지며 조코비치의 세계 랭킹은 3위에서 7위로 오히려 내려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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