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송가은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정상에 올랐다.
송가은은 10일 경기도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예선 6741야드, 본선 67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2위 오지현(15언더파 201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송가은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신인상을 수상한 유망주다. 이번 대회에서 10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린 송가은은 시즌 첫 승,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또한 송가은은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송가은은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2번 홀 버디로 기세를 올린 송가은은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2위권과의 차이를 벌렸다.
기세를 탄 송가은은 후반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 한 송가은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지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지만, 송가은을 따라잡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해란과 곽보미는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 임희정과 박지영은, 성유진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수지와 강다나2가 12언더파 204타로 그 뒤를 이었다.
한 시즌 3회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였지만, 11언더파 205타로 이소영, 홍정민 등과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