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세영(삼성생명, 세계랭킹 4위)이 '천적' 천위페이(중국, 3위)를 꺾고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10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500시리즈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세트스코어 2-0(21-17 21-5)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천위페이를 상대로 7전 전패를 기록했다. 그 중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식 8강에서의 패배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이날 천위페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또한 지난 4월 한국오픈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리며 11-5로 앞서 나갔다. 뒤늦게 전열을 정비한 천위페이가 추격에 나섰지만, 안세영은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하며 21-17로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위페이는 초반부터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자 스스로 무너졌고, 안세영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결국 안세영이 2세트를 21-5로 마무리 지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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