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장수정(세계랭킹 155위)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장수정은 9일(현지시각)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WTA 투어 노디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리베카 마사로바(스페인, 146위)를 세트스코어 2-1(3-6 6-3 6-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수정이 WTA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성적은 지난 2017년 하와이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었다.
WTA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수정은 지난 1982년 이덕희가 포트마이어스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는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장수정은 1세트를 마사로바에게 게임스코어 3-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세트를 반대로 6-3으로 가져오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탄 장수정은 3세트에서 마사로바를 압도하며 6-1로 승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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