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세계랭킹 23위)가 윔블던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리바키나는 9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온스 자베르(튀니지, 2위)를 세트스코어 2-1(3-6 6-2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바키나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전 리바키나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이었다.
또한 리바키나는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첫 카자흐스탄 선수가 됐다.
기선을 제압한 선수는 자베르였다. 1세트 초반 리바키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 나갔고, 이후에도 한 차례 더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게임스코어 6-3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리바키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들어 분위기를 바꾼 리바키나는 자베르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리드를 잡았다. 결국 2세트를 게임스코어 6-2로 따내며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3세트. 리바키나는 이번에도 자베르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리드를 유지한 리바키나는 게임스코어 4-2에서 다시 한 번 자베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3세트도 리바키나가 6-2로 가져가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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