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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온라인 플랫폼 '스마트 스타디움' 업그레이드
작성 : 2022년 07월 08일(금) 15:25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스마트-스타디움 #내 손안에 전광판'이 더욱 스마트해진다.

​제주는 지난해 3월 K리그 최초로 홈 구장 공공Wi-Fi를 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장내 축구 몰입 콘텐츠 '스마트-스타디움, #내 손안에 전광판'을 선보였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Wi-Fi에 연결한 관중들에게 실시간 경기분석, 벤치/터널 등 현장에서의 생생한 장면, 실시간 사진, 경품 이벤트 등 축구 몰입 콘텐츠를 다수 제공했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혹은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축구장 공공 Wi-Fi 연결만으로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공모사업으로 제주월드컵경기장 전역에 설치된 고성능 Wi-Fi를 단순 사용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으로 한단계 발전시켜 사업을 추진했다는 점과 사용자의 진입 장벽은 낮추고, 만족도는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90분 동안 숨막히게 진행되는 축구라는 종목 특성상 전광판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모바일이란 공간 안에서 극복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았지만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로 간의 '보이지 않는 거리'는 더욱 가까워졌다. 국내 프로스포츠계에서도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몇몇 K리그 타 구단에서 '스마트-스타디움, #내 손안에 전광판' 운영에 대한 문의를 했고, 타 프로스포츠 종목 구단들도 제주의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제주는 스마트 스타디움의 첫 발을 내딛었지만 최초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았다. 최근 '스마트-스타디움, #내 손안에 전광판'은 더욱 스마트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함께 2018년부터 데이터 기반 지능형 경기장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2021년 공모를 통해 제주는 키움 히어로즈(프로야구)와 함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고, 홈 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지능형(스마트) 경기장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지능형 경기장은 다양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거대 자료와 정보기술을 활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와 행사 등을 제공해 관객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지능형 경기장의 설립 목적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내 손안에 전광판 플랫폼을 활용하였고, 4가지 부분에 있어 업그레이드됐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편리하고 색다른 관람을 통해서 국내 프로스포츠가 더욱 활성화되고, 새로운 관람 문화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회원제가 새롭게 도입된다. 전화번호를 통해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선수 카드 수집, 포인트 적립, 실시간 채팅 등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팬과 구단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도 한다. 설문조사와 출석체크를 통해 팬 개개인의 성향과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중요한 마케팅 데이터로, 제주는 이를 적극 활용해 팬들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와 CRM 마케팅의 내실을 가져갈 수 있다.

'실시간 하이라이트'는 직관의 몰입감을 더해준다. 경기 주요 포인트, 피지컬 데이터, 히트맵 등 주요 경기 정보를 경기 화면에 그래픽을 입혀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특히 주요 경기 장면(골, 슈팅, 키패스, 차단 등)이 실시간으로 자동 체크돼 원하는 장면을 바로 돌려볼 수 있다.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동행자가 있더라도 '실시간 하이라이트'를 통해 별도의 대화 없이도 한 눈에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선수카드 수집'은 '축덕'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치트키다. 선수카드 수집ZONE(경기당일-경기장)과 제주유나이티드 제휴 매장(추후 확대)에서 QR코드 스캔으로 선수카드 수집이 가능하다.

총 20명의 선수카드가 존재한다. 높은 퀄리티와 뛰어난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수집 ZONE에서는 매 경기 지정 선수 5명 중 1명 카드를 획득할 수 있으며, 구단 제휴 매장에서는 선수 20명 중 1명 카드를 항시 획득할 수 있다. 구단 제휴 매장에서의 선수 카드 획득은 지역상권과의 상생을 담고 있어 의미가 있다.

획득 선수 중복 시, 카드 등급(동->은->금카)이 올라간다. 스캔은 하루 10번씩만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수집 정도에 따라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20장 모두 동카 이상 수집 시 선수 사인 실물 카드를, 20장 모두 은카 이상 수집 시 선수 사인 유니폼(+20장 모두 동카 이상 수집 혜택), 20장 모두 금카 이상 수집 시 클럽하우스 초대 후 선수와의 식사(+20장 모두 동,은카 이상 수집 혜택 /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체될 수 있음) 등 절대 놓칠 수 없는 혜택이 팬들을 기다린다.

최종 수집 결과 뿐 아니라 수집을 진행 중인 팬들을 위해 다양한 중간 혜택 또한 제공된다.

실시간 채팅 기능도 추가됐다. 실시간 경기 분석을 시청하며 팬들끼리 의견을 나눌 수 있다. 관중들은 별다른 대화와 접촉 없이도 '스마트-스타디움, #내 손안에 전광판'을 통해 더욱 소통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제주 관계자는 "단지 축구만 잘하는 구단이 아니라 양질의 팬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스펙트럼을 선도하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플랫폼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점차 늘려나가 팬들의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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