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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우영우', 신생 케이블의 반란 [ST이슈]
작성 : 2022년 07월 08일(금) 15:23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사진=ENA채널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이상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수목극에 파란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4회는 5.2%(이하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0.9%로 출발했던 이들은 점차 상승곡선을 그려 2회에선 두 배에 달하는 1.8%를, 3회에선 4.0%에 이어 이번엔 단숨에 5%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무해함'이다. 극의 갈등을 유발하는 빌런 캐릭터가 두드러지지 않아 전개에 있어 막힘이 없다.

무엇보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 우영우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 역시 관전 포인트다. 편견을 뚫고 변호사가 된 우영우는 사회에 나와서도 매번 선입견과 마주친다. 우영우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음에도 "그래 봤자 너도 자폐"라는 사람들의 시선과 맞닥뜨린다.

그러나 마냥 차가운 현실만을 조명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우영우를 믿고 따르는 이들이 있다. 이처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장애인을 대하는 현실 속의 이중적인 시선과 편견들을 꼬집으며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이러한 메시지 덕분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선보인 수목극이 적게는 0%대에서 2~3%대 아쉬운 성적표를 기록한 가운데 신생 케이블 채널에서 선보인 해당 작품의 성공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SKY채널에서 ENA채널로 개편된 뒤 선보인 두 번째 작품이다. 미미한 기대 속 출발한 이들의 흥행은 그야말로 '이상한' 일이다.

과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끝까지 지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시청자들과 함께할 우영우의 성장에 이목이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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