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1볼넷을 얻어냈지만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38승 46패를 기록했다. 5연승을 달린 볼티모어는 40승 44패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시즌 타율도 0.259에서 0.257로 소폭 하락했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조던 라일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자레드 월시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오타니는 3회초와 6회초, 8회초 각각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선취점은 볼티모어가 가져갔다. 2회말 1사 후 애들리 러치맨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3회말 2사 후에는 앤서니 산탄테르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기세가 오른 볼티모어는 5회말 호르헤 마테오의 안타와 2루도루, 세드릭 멀린스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트레이 만치니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산탄데르의 1루수 땅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마운트캐슬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다급해진 에인절스는 7회초 마이클 스테파니치의 2루타와 브랜든 마쉬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커트 스즈키가 희생플라이를 날렸지만 이후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마운트캐슬(2타수 1안타 2타점)과 산탄데르(4타수 2안타)가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라일즈는 6이닝 동안 104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에인절스는 6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체이스 실세르(4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도 조기에 강판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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