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국기원이 태권도 교본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7일 오전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는 태권도 교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태권도 교본 한글판과 영어판 발간을 축하하고 일선 태권도 지도자가 수련생을 교육할 때 교본을 활용하도록 권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2월 국기원은 16년 만에 내용을 전면 개정한 태권도 교본을 발간하고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 표준화된 태권도 기술과 정신을 보급할 필요성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영어판 편찬에 착수해 약 5개월 만에 완료했다.
교본 영어판은 한글판과 마찬가지로 제1권 – 태권도의 이해, 제2권 – 기본, 제3권 – 품새, 제4권 – 겨루기, 제5권 – 격파 및 시범으로 구성돼 있다.
태권도 용어 용례 수집 및 정리 작업을 바탕으로 해외 지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와 로마자를 함께 사용했으며, 제4권(겨루기)과 제5권(격파 및 시범)은 훈련 방법과 전술 등의 표현이 많아 영어 표기 사용을 높였다.
또한 번역 후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4명이 감수를 진행해 오류를 방지하고, 내용의 일관성을 유지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이동섭 원장을 비롯한 국기원 임직원과 태권도 교본 편찬에 참여한 집필진, 전문위원, 자문위원, 손민기 강남구의회 의원, 강석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회장, 한규학 경상남도태권도협회 회장과 태권도 지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교본의 주 독자층인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선 지도자 약 150명이 자리를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태권도 교본을 한글판에 이어 영어판으로 여러분께 내놓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태권도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고, 결과물들이 일선 태권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기 의원은 "강남구와 서울시의 자랑인 국기원이 명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돕겠다. 태권도 교본이 앞으로 영어뿐 아니라 다른 언어로도 발간돼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축사 후에는 박종범 연구소장이 경과보고를 통해 태권도 교본 발간 취지와 추진과정, 향후계획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이동섭 국기원장과 주요 내빈의 축하 케이크커팅과 기념촬영, 오찬을 끝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 됐다.
한편 태권도 교본 영어판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점(YES24, 교보문고 등)을 통해 12만 원(총 5권 세트), 전자책(e-book)은 1권 당 1만6800원에 이달 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해외 구매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국기원 태권도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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