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제시가 3년 간 함께했던 소속사 피네이션을 떠났다. 한 차례 소속사 안테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던 바, 제시의 향후 행보를 두고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피네이션은 지난 6일 공식입장을 통해 제시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됐음을 밝혔다.
소속사는 제시에 대해 "피네이션의 첫 번째 아티스트로서 피네이션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함께한 제시는 뜨거운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보다 많은 팬분들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며 "나아가, 그러한 과정과 성과는 피네이션의 모든 구성원들에게도 긍정적이고 즐거운 자극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향후 제시의 행보 및 활동을 응원하겠다는 의리를 드러냈다.
전속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제시의 행보에 추측을 쏟기 시작했다. 특히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를 유력 소속사로 꼽기도 했다.
앞서 제시는 최근 종영한 tvN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3'에서 자신의 전속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제시는 안테나 식구인 유재석, 이미주에게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며 "안테나 갈 거다. 받아달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상엽도 안테나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능적 재미를 위한 농담인 줄 알았으나, 이후 제시가 피네이션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떠나자 해당 방송분 장면이 재조명된 것이다.
제시는 7일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SNS에 "현재 내 상황에 대해 여러 추측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진실이 드러나는 건 시간문제"라고 루머를 언급했다.
이어 "정중히 부탁한다. 생각을 가다듬고 숨을 좀 쉴 시간을 달라. 2005년 이후로 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은퇴설도 해명했다. 제시는 "한 가지 확실한 건 은퇴는 아니다. 난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제비(팬클럽명)의 사랑과 지지에 늘 감사하고, 평생 피네이션을 사랑한다"고 루머를 일축했다.
2019년 1월부터 피네이션과 동행했던 제시는 '눈누난나' '어떤X' '콜드 블러디드' '줌' 등을 발매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특히나 '제시의 쇼!터뷰' 단독 진행, '식스센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고정 멤버로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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