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다저스는 52승 29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콜로라도는 47패(35승)째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0의 행진을 먼저 깨뜨린 쪽은 콜로라도였다. 5회초까지 다저스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에게 막혀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던 콜로라도는 6회초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볼넷 이후 블랜든 로저스의 안타에 상대 중견수의 실책이 겹친 틈을 타 선취점을 따냈다. 다저스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볼을 잡은 뒤 3루로 볼을 송구했지만, 공은 더그아웃 쪽에 있는 중계 카메라에 맞으며 브라이언트에게 안전 진루권이 주어졌다.
침묵하던 다저스는 7회말 벨린저, 가빈 럭스의 연속안타와 오스틴 반스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주자 벨린저가 홈을 밟으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승리의 여신은 9회말 들어 다저스에 미소지었다. 벨린저, 럭스의 연속안타와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만루에서 무키 베츠가 끝내기 내야 안타를 치며 다저스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다저스는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베츠(5타수 1안타 1타점)를 비롯해 저스틴 터너(4타수 2안타), 벨린저(4타수 3안타)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콜로라도는 1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호세 우레나(6.2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는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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