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의 훌륭한 수비 덕분에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없이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7일(한국시각)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0가지 전개'라는 주제를 다루며 올 시즌 선전을 펼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해 분석했다.
샌디에이고는 개막 전부터 지난해 42홈런을 쏘아올린 간판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을 비웃듯 샌디에이고는 7일까지 47승 36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
MLB 닷컴은 "일반적으로 타티스 주니어와 같은 한 세대를 대표하는 재능을 가진 선수가 이탈하면 팀의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면서 "유격수에서 김하성의 훌륭한 수비 덕분에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 없이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0.233의 타율과 5홈런 31타점을 올리며 하위 타선의 첨병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매끄러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타티스 주니어의 수비력에 비해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LB 닷컴은 이어 "공격에서는 매니 마차도가 MVP급 시즌을 보여주며 활약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올해 0.316의 타율과 12홈런 46타점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으로 MLB 닷컴은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 후 이런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활약한다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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