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길었던 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토론토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5연패 사슬을 끊어낸 토론토는 45승 38패를 기록했다. 2연승이 중단된 오클랜드는 28승 56패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긴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오클랜드였다. 6회말 선두타자 라몬 로리아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토론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7회초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맷 채프먼의 솔로포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토론토는 8회초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보 비셋의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오클랜드는 남은 이닝 동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뒤를 이은 아담 심버(2이닝 무실점)가 구원승을 챙겼다. 이후 조던 로마노(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결승포의 주인공 비셋(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비롯해 알레한드로 커크(4타수 2안타), 채프먼(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돋보였다.
오클랜드는 4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제임스 카프리엘리언(6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은 호투를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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