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당구 PB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당구 예능에 뜬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PB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당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방송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진행하는 '노매너 스포츠 : 동네 당구'(이하 동네 당구)에 강동궁(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 등 PBA 선수들이 대거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당구 예능 프로그램은 국내 정상급 MC 4인방이 의기투합해 만든 콘텐츠 기획사 '뭉친 프로젝트'가 자체 기획하고 제작한 첫 예능 콘텐츠다. 제작사 측은 국내 당구 인구는 1200만 명 이상으로 추산 될 만큼 전세계 최고 수준인 반면, TV에서는 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기에 '뭉친 프로젝트' MC 4인방이 직접 신개념 당구 예능 프로그램 기획/제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PBA 역시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최근 프로스포츠로 거듭난 당구의 저변확대와 PBA 선수들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통해 당구에 재미를 느끼고, 더 많은 팬들에게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특히, 대세 스포츠 콘텐츠로 거듭난 PBA가 당구를 활용한 TV 예능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팬들의 안방을 찾는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동네 당구'는 '노매너'를 재미 요소로 두고 집중력을 요구하는 당구에 접목, 갖은 방해에도 우수한 경기를 보여주는 프로 선수들의 모습들을 조명한다. '국내 최초 노매너 허용 당구장'을 오픈해 PBA 선수들과의 진검 승부를 예고하는 한편, '프로 선수 멘탈 강화 프로젝트'라는 일념 아래 각종 기상천외한 노매너 공작을 선보이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당구 경기를 펼친다.
'노매너'로 무장한 MC 4인방을 상대로 프로당구 대표 선수들이 출격한다. 'PBA 챔프' 강동궁, 조재호를 비롯해 'LPBA 월드챔피언' 김가영(하나카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까지 경기가 아니면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선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프로선수의 면모를 잃지 않으면서도 MC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반전 매력도 포인트다.
강동궁은 "당구 종목으로 국내 최고의 MC들과 즐거운 예능 촬영을 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동네 당구'를 통해 당구라는 종목이 널리 알려지고, 사람들에게 보다 더 친숙한 종목이 되길 바란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김민아(NH농협카드) 역시 "촬영 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정말 유쾌한 촬영이었고, 본방사수 하신다면 절대 후회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네 당구'를 찾은 PBA 선수들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세트장 분위기에 감탄하면서도, PBA 투어에서는 볼 수 없는 규칙과 노매너 공작 속에 "이런 당구는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선수들은 방송을 통해 그림 같은 예술구와 수천 만 원대에 이르는 큐의 비밀을 공개할 예정이다.
MC 4인방의 당구 실력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당구 경력 30년'을 자랑하는 김용만을 필두로, '중계의 신' 김성주, '구력 300' 안정환, '재야의 당구 고수' 정형돈까지 의외의 당구 실력에 예상외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동네 당구'는 총 16부작으로 제작, 오는 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스포츠 전문채널 SPOTV2를 통해 방영되며, STATV 채널에서도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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