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복근 부상을 딛고 윔블던 4강에 올랐다.
나달은 7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14위·미국)를 4시간 20분 혈투 끝에 3-2(3-6 7-5 3-6 7-5 7-6)로 제압했다.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2회)을 보유한 나달은 2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앞서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나달은 3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윔블던에서 12년 만에 정상 탈환에도 도전한다.
나달은 2세트 도중 메디컬 타임을 외치는 등 복근 부상에도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3세트를 내줬으나 상대 범실에 힘입어 4세트르 가져온 뒤 5세트까지 따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달은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행복하다. 복부가 좋지 않았고, 경기를 끝까지 치를 수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코트의 에너지를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나달의 4강 상대는 '악동' 닉 키리오스(40위·호주)다. 이번 윔블던에서만 돌발 행동으로 2차례 징계를 받은 키리오스는 앞서 크리스티안 가린(43위·칠레)을 3-0(6-4 6-3 7-6)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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