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시모나 할렙(18위·루마니아)이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 상금 4035만 파운드) 여자 단식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할렙은 6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준결승전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25위·미국)를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제압했다.
지난 2018년 프랑스오픈과 2019년 윔블던에서 우승했던 할렙은 이로써 3년 만에 윔블던 4강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윔블던 대회 자체가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할렙이 부상 때문에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한때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할렙은 2019년 윔블던 우승, 2020년 호주오픈 4강 이후로는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호주오픈 8강에 진출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선전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할렙은 같은 날 아일라 톰리아노비치(44위·호주)를 2-1(4-6 6-2 6-3)로 따돌린 엘레나 리바카나(23위·카자흐스탄)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리바키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이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할렙과 리바키나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할렙이 근소히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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