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롯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5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34승 3무 41패를 기록했다. 5연승을 마감한 SSG는 51승 3무 26패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3회초 안치홍, 이대호, 한동희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정훈과 이호연이 희생플라이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SSG는 3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추신수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롯데는 5회초 2사 후 터진 한동희의 솔로홈런으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정훈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이호연과 피터스가 연달아 1타점 적시 2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여유가 생긴 롯데는 6회초 안치홍의 볼넷에 이어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SSG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최지훈의 안타와 최정의 3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 한유섬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3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7회말에는 추신수와 최지훈이 연달아 솔로포를 가동했다.
이후 갑작스러운 폭우가 변수로 떠올랐다. 다행히 약 1시간 정도의 그라운드 정비시간을 가진 후 경기는 재개됐다.
숨을 고른 롯데는 8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DJ 피터스의 솔로포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안중열의 삼진과 황성빈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안치홍과 이대호가 연달아 1타점 적시 2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신용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는 한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8회말 하재훈이 솔로포를 가동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이대호(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를 비롯해 안치홍(5타수 3안타 1타점), 황성빈(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대호는 이날 활약으로 14시즌 연속 100안타 및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앞서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양준혁(1993시즌-2007시즌·15시즌 연속)이 유일하다.
선발투수 이인복도 6이닝 동안 84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 1자책점 호투로 시즌 8승(7패)을 챙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SSG는 선발투수 노경은(5이닝 13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6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추신수(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와 최지훈(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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