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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까리 발언 논란' 남규홍 PD …아슬아슬하더니 [ST이슈]
작성 : 2022년 07월 06일(수) 15:10

남규홍 / 사진=나는 솔로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나는 솔로' 남규홍 PD의 특정 직업 비하 발언으로 시청자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개를 숙였으나 비판은 여전하다.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SBS플러스, ENA플레이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1주년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일반인들이 출연해 적극적으로 사랑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나는 솔로'는 독보적 인기를 끌고 있다. 출연진들은 여러 관문을 통해 출연 확정이 되고 PD와의 심층 면접까지 이어진다. 심층면접은 '나는 솔로' 본방송을 통해 일부 공개된다.

최근 남규홍 PD의 면접 장면은 큰 비난을 받았다. 남규홍 PD가 특정 직업군을 비하했다는 것. 그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9기 출연진들의 면접을 진행했다. 여성 출연자 옥순은 "전 세계에서 제일 큰 광고회사에 다니다. 다양한 외국 기업의 광고주를 갖고 있다"며 P그룹 광고기획자(AE·Account Executive)라고 직업을 밝혔다.

이에 남규홍 PD는 "AE가 어떻게 보면 따까리지 않나"라고 말했고, 자막에는 '따까리'라는 말 대신 '심부름꾼'이라고 순화된 단어로 사용됐다.

이를 들은 여성 출연자는 "'아(A) 이(E)것도 제가 하나요?'의 약자라는 말이 있다"며 웃음으로 넘겼지만,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타인의 직업을 비하하는 실언이었다고 거센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남규홍 PD는 1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전 미팅을 하다 보면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 때문에 제작진이 재롱을 떠는 부분이 있다. 약간 과하게 제스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발언의 경우 광고인들에게 큰 잘못을 한 거 같다. 마음을 다친 분들꼐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 앞으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의 사과에도 시청자들의 분노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책임을 지고 있는 이의 발언이 단순한 실수라고 여겨지기엔 너무 치명적이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남 PD의 가치관이 의심이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는 솔로' 출연진을 대하는 제작진 측의 반응까지 꼬리를 물고 따라왔다. '나는 솔로' 8기 촬영 당시 등장했던 수려한 미모의 소유자였던 영숙. 영숙이 1989년 생이라고 나이를 밝히자 한 제작진은 "거의 이제 꽉 차가는"이라고 반응했다. 혼기가 꽉 차간다는 반응을 한듯한 그의 발언을 두고 시청자들이 황담 함을 표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나이를 공개하고 저런 발언을 하는 게 정상이냐. 시대가 어느 때인데. 실례가 되는지 구분도 못하는 발언을 하는 거 같다"라고 거센 비판을 하기도 했다.

'나는 솔로'에서의 아슬아슬했던 발언들이 수면 위로 오른 적은 없었지만 남규홍 PD의 '따까리' 발언으로 '나는 솔로' 제작진 측에게까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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