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브레이킹 선수단이 2022 월드게임에 출전한다.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이하 KFD, 회장 강일성)은 오는 9일, 10일 개최되는 월드게임 브레이킹 종목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 선수단이 출국했다고 6일 밝혔다.
월드게임(World Games)은 올림픽 경기에 채택되지 않은 스포츠의 종합 국제 경기 대회이다. 브레이킹은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이번 월드게임에 출전종목으로 포함돼 앞으로 개최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진행될 경기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22 월드게임은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험(Birmingham)에서 7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각) 열리며, 브레이킹이 개최 종목으로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이 중 브레이킹은 9일과 10일 오후 버밍험-제퍼슨 컨벤션 콤플렉스(Birmingham-Jefferson Convention Complex)에서 개최된다. 지난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권을 거머쥔 각 16명의 비보이, 비걸들이 한자리에 모여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월드게임 한국 대표선수로는 박민혁(27, Zooty Zoot)이 출전하며, 소재환(King So) 코치가 함께 출국했다. 박민혁은 지난해 7월 개최된 2021 브레이킹 K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우승하여 12월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였으며, 11위에 올라 월드게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울러 지난 4월 30일에 개최된 2022 브레이킹 K 시리즈 1차 대회에서도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1위를 차지해, 이번 월드게임에서의 결과에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한편, KFD는 국가대표 선발전인 2022 브레이킹 K 시리즈 2차 대회를 오는 23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완화 정책에 따라 대회 개최 최초로 관중 입장이 허용돼 국내 유명 선수들의 브레이킹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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