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1볼넷을 얻어냈지만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4연패 수렁에 빠진 에인절스는 37승 45패를 기록했다. 6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39승 40패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시즌 타율도 0.262에서 0.259로 소폭 하락했다.
1회초와 4회초 모두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2루로 쇄도하던 1루주자 마이크 트라웃이 아웃됐다. 이어 2루도루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오타니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선취점은 마이애미의 몫이었다. 3회말 개럿 쿠퍼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마이애미는 5회말 1사 후 터진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솔로포로 격차를 버렸다.
침묵하던 에인절스는 9회초 마이클 스테파니치의 안타와 트라웃, 오타니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테일러 워드가 희생플라이를 날렸지만 거기까지였다.
마이애미 선발투수 샌디 알칸타라는 8이닝 동안 107개의 볼을 투구,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3패)째를 수확했다. 쿠퍼(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와 데 라 크루즈(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3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는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5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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