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MLB 역대 최초로 중견수(포지션 번호 : 8)-3루수(5)로 이어지는 삼중살을 완성했다.
미네소타는 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7회말 한 번에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삼중살을 선보였다.
7회말 무사 1, 2루에 몰린 미네소타 우완투수 그리핀 잭스는 상대 타자 A.J. 폴락에게 중견수 방면에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1, 2루 주자는 장타를 예상해 즉시 달리기 시작했지만 공은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벅스턴은 곧바로 3루수 지오 어셸라에게 송구했고 어셸라는 3루로 향하던 1루주자 요안 몬카다를 먼저 태그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직접 2루를 밟아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 애덤 앵겔도 잡아냈다. 타자에 이어 1루주자, 2루주자가 모두 아웃되며 삼중살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에 따르면 이는 미네소타 역사상 16번째 삼중살이다. 중견수와 3루수가 삼중살을 합작한 건 이번이 MLB 역사상 처음이다.
한편 이후 기세가 오른 미네소타는 연장 10회 4득점에 성공, 화이트삭스를 6-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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