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손화신 기자]오늘(21일)부터 도서정가제가 전면 시행된 가운데,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됨으로써 그동안 인터넷 서점 등을 통해 실시됐던 반값 할인 등은 사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출간된 지 1년 6개월 이상인 서적의 경우는 책값 인하가 자유로웠다. 하지만 이번 새 도서정가제가 시행돼, 모든 책이 정가의 15% 이내의 할인폭(가격할인은 10%까지, 간접할인을 포함할 경우 15%)을 적용받게 됐다.
쉽게 말해, 공급자가 임의로 할인율을 적용해서 팔던 기존의 관행이 사라지고 15%까지로 할인율이 제한되는 것이다. 이는 동네 서점 등 중소 도서상인들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그러나 세트판매나 간접 할인 같은 변칙 할인에 별다른 실효성이 없어 무늬만 도서정가제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사실상 가격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책 소비 감소와 판매 공백 상황 발생이 예상돼 제2의 단통법이 아니냐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도서정가제 시행 전날인 어제(20일)는 폭탄 세일 하는 책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로, 온라인 서점의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한편, 도서정가제 시행 소식에 네티즌들은 "도서정가제 시행, 정말 도움이 될는지" "도서정가제 시행, 책이 비싸진다니 고객으로서는 안타깝다" "도서정가제 시행, 작은 동네서점 살리기가 말대로 됐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화신 기자 son716@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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