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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아니라더니" 노제, 이미지 타격 불가피 [ST이슈]
작성 : 2022년 07월 05일(화) 11:23

노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댄서 노제(26·노지혜)가 광고계 갑질 의혹을 뒤늦게 인정했다.

4일, 노제가 인스타그램 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위키트리는 "노제가 SNS 광고 게시물 1건당 3000~5000만 원 수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3개 기업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노제가 계약된 업로드 요청 기한을 지키지 않고 수개월이 지난 뒤 올리는가 하면 그마저도 얼마 뒤에 삭제했다는 주장이었다.

A 중소 업체 관계자는 "노제 측에 장문의 메시지로 수차례 호소한 뒤에야 (게시물이) 올라왔다. 수개월이 지난 후였다. 근데 그마저도 얼마 뒤에 삭제됐다"고, B 중소 업체 관계자 역시 "게시물 1개에 수천만 원을 주고 계약했으나 요청한 날짜에 올라오지 않았다. 노제 측의 개인 사정이라고만 들었다. 노제 SNS에 광고 게시물은 남아있지 않다. 모두 지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C 업체 관계자는 "노제의 광고 게시물 업로드 일정에 맞춰 시즌 마케팅을 진행하려고 했었다. 근데 노제의 컨디션 문제(?)로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았다. 시즌이 다 지난 후에야 게시물이 올라왔다. 노제 측에 간곡히 호소하고 빌다시피 했다"고도 했다.

실제 노제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중소 업체 아이템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나 명품 브랜드 관련 게시물은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같은 날, 홈페이지를 통해 "노제가 '명품'과 '중소'로 브랜드를 나뉘어 SNS 게시물을 업로드한다는 점과 게시물 1건당 3~5000만원 수준을 받고 있다는 점이 사실이 아님을 전달드린다"고 반박했다.

이어 "또한 게시물 업로드 일정에 관해서는 아티스트 개인의 문제가 아닌 당사가 계약 기간을 먼저 확인 후 아티스트에게 전달, 그 후 기한 내 일정에 맞게 SNS를 통해 업로드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게시물 삭제 역시 사전에 아티스트가 당사와 협의하에 진행했음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음날, 소속사는 돌연 입장을 바꿨다. 스타팅하우스는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논란을 인정하며 "이로 인해 광고 관계자분들과 소속 아티스트 노제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사와 아티스트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관계자들과 아티스트와의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중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상대로 갑질을 한 게 진짜였냐"는 허탈감 섞인 반응이 이어진다. 또한 소속사의 섣부른 대응으로 입장을 번복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노제와 소속사 모두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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