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가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즈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돌아선 스즈키는 컵스가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2루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2루주자 이안 햅의 3루 진루를 도왔다. 기세가 오른 스즈키는 7회초 선두타자로 출격, 우전 안타를 치며 1루를 밟았다. 지난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9일 만에 기록한 안타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스즈키의 방망이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빛났다. 상대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의 3구를 받아 쳐 중견수 방면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가 펜스를 맞고 크게 튄 것을 본 스즈키는 그대로 전력 질주했고 홈까지 파고들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스즈키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컵스는 연장 접전 끝에 밀워키에 2-5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컵스는 32승 48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밀워키는 47승 35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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