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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트인 극장가, 엔데믹 속 정상화 궤도 [ST상반기결산]
작성 : 2022년 07월 06일(수) 10:00

극장가 / 사진=CGV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코로나19로 생존 위기를 맞았던 극장가에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엔데믹(감염증의 평토병화) 시대를 맞으며 극장가가 일상을 되찾고 있다.

그간 극장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으며 관객수와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특히 CJ CGV는 2020년 3886억원, 지난해 241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극장가에 활기가 돌고 있다. 관객수도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월 총 관객수는 1546만9684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월 팬데믹 직전의 관객인 1684만3695명과 비슷한 수치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극장가의 일상 회복이 회복되면서부터다. 4월부터는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극장 내 취식제한도 풀렸다.

2년간의 팬데믹 속 극장가는 한칸 띄어앉기,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 조치 등을 시행했다. 이에 관객수는 크게 추락했다. 그러나 이러한 거리두기 해제가 풀리며 더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취식 금지가 풀린 것도 극장가를 살리는 데에 한몫했다. 그간 극장가는 매점 수익도 기대할 수 없었다. 임시방편으로 딜리버리 서비스 등을 시행했지만 이익을 끌어내는 데는 부족했다.

그러나 취식제한이 완화되며 영화관 매점에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CGV에 따르면 취식 허용 첫 주 만에 매점 매출이 230% 늘었고 매출 대비 팝콘 판매 비중도 56.9%까지 증가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범죄도시2 / 사진=각 영화 포스터


이런 가운데 대작까지 줄이어 개봉했다. 가장 먼저 흥행 포문을 연 작품은 5월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다.

개봉 성적부터 괄목할 만했다. 개봉 첫날인 4일 하루에만 71만534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2020년 이후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의 기록이기도 했다. 또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63만5104명을 뛰어넘었고 전편 '닥터 스트레인지'의 43만5068명도 넘어섰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바로 5월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다.

'범죄도시2'의 성적은 이례적이었다. 개봉 첫날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후 개봉 2일 만에 100만, 4일 200만, 5일 300만, 7일 400만, 10일 500만, 12일 600만, 14일 700만, 18일 800만, 20일 900만, 25일 1000만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영화로는 역대 20번째이자 2019년 7월 개봉한 '기생충' 이후 3년만의 천만 영화다.

흥행은 현재진행형이다. '범죄도시2'는 2일 기준 12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탑건: 매버릭'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개봉 8일만 200만, 12일만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번 돌파 속도는 천만 외화 '알라딘'의 개봉 16일만에 300만 돌파,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 19일만에 300만 돌파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수치다.

토르: 러브 앤 썬더, 외계+인, 한산: 용의출현 / 사진=각 영화 포스터


흥행 열기를 이어갈 대작들도 7월 줄을 이어 개봉된다. 첫 주자는 바로 6일 개봉되는 마블 신작 '토르: 러브 앤 썬더'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가 킹 발키리(테사 톰슨), 코르그(타이카 와이티티), 그리고 마이티 토르로 거듭난 전 여자친구 제인(나탈리 포트만)과 팀을 이뤄, 신 도살자 고르(크리스찬 베일)의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마블의 코스믹 엔터테이닝 블록버스터다. 현재 관객들의 기대 속 예매량이 22만장을 기록했다.

한국영화들도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20일 개봉하는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도둑들' '암살' 등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등 명배우들까지 합세한다.

같은 달 27일에는 '한산'이 베일을 벗는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박해일)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특히 1700만 관객이란 역대 흥행작 1위 '명량'의 후속작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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