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황중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3R 단독 선두
작성 : 2022년 07월 02일(토) 16:08

황중곤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황중곤이 국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황중곤은 2일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밸리-레이크코스(파71·705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은 8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올린 황중곤은 단독 1위를 굳게 지키며 권오상, 이태희(10언더파 203타) 등이 형성한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다.

국내에서 2승, 해외투어에서 4승을 기록 중인 황중곤은 이날 선전으로 2017년 6월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후 약 5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3라운드 초반 파 행진을 펼친 황중곤은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홀(파3)에서도 버디로 홀아웃했다. 이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황중곤은 9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고, 14번홀(파4)과 17번홀(파4)도 버디로 마무리하며 단독 1위를 수성했다.

황중곤은 경기 후 "초반에는 좀 힘들었다. 이 점이 약이 돼서 후반에 힘을 냈다. 전반 홀에서는 조금 안정적으로 치려고 했다. 후반 들어서는 생각을 바꿔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고 그러다 보니 샷과 퍼트감이 점점 올라왔다. 바람도 1, 2라운드에 비해 강하게 불지 않았다. 1, 2라운드에 정말 더워서 오늘 각오를 하고 나왔더니 더위를 덜 타기도 했다"며 "오늘 초반에는 지키는 경기를 했는데 좋은 효과를 못 봤다. 내일은 공격적으로 경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일단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 가기 전에 국내서 우승 한 번은 하고 싶다. 자신감이 높은 상태에서 미국으로 가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권오상은 9번홀(파5) 이글을 포함해 이날에만 8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 이태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2위였던 이상엽은 8언더파 205타에 그치며 공동 4위로 추락했다.

호주 교포 이준석은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기존 20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김비오, 김태훈 등은 6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 옥태훈, 함정우, 조민규 등은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한편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황두현은 이날 6번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공식 대회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황두현은 "맞바람이 불고 있었다. 7번 아이언으로 부드럽게 샷을 했고 공이 그린 위에 한 번 튕기고 홀로 그대로 들어갔다. 홀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며 "홀인원의 좋은 기운을 받아 최종일에는 더 많은 타수를 줄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황두현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를 기록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