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출루에 성공했지만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44승 34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7승 28패다.
이날 8번타자 겸 3루수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지만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25로 소폭 하락했다.
2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와 5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C.J. 에이브람스의 안타에 2루까지 도달했지만 아쉽게 홈을 밟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후 4회초와 7회초, 9회초에는 각각 삼진과 3루수 땅볼,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가져갔다. 1회초 1사 후 매니 마차도가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노마 마자라가 1타점 적시타로 화답했다.
다저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말 1사 후 저스틴 터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양 팀 투수진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투수진들의 호투에 묶인 타자들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긴 침묵을 먼저 깨뜨린 팀은 다저스였다. 7회말 1사 후 맥스 먼시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저스틴 터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샌디에이고는 남은 이닝 동안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1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한 다저스 저스틴 터너 / 사진=Gettyimages 제공
다저스는 선발투수 화이트(4.2이닝 1실점)를 비롯해 저스틴 브루홀(1.1이닝 무실점)-에반 필립스(승, 1.1이닝 무실점)-알렉스 베시아(홀, 0.2이닝 무실점)-크레이그 킴브럴(세, 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투수진이 모두 호투하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저스틴 터너(3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는 7안타를 치고도 단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7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는 쾌투를 선보였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2패(8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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