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그룹 프리츠가 '나치 완장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20일 프리츠의 소속사 팬더그램은 나치 상징물을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라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프리츠 측은 "논란이 된 의상은 프리츠의 포부와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X'자로 된 화살표는 사통팔달의 의미로 사방으로 뻗어나가 소통과 화합을 하고자 하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로 하여금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케 한 점을 사과드린다. 하지만 우리가 나치를 옹호하며 완장을 찰 이유는 없다. 우리도 싫어한다"며 "따라서 이를 수정하는 것은 노이즈마케팅임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우리의 의지와 포부가 꺾이는 것 같아 수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프리츠의 취지와 의지를 보여줌으로서 완장에 대한 오해를 풀고, 더욱 많은 활동으로 프리츠는 '나치 걸그룹'이 아니라는 걸 알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프리츠는 이달 초 부산경마공원 행사에서 독일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떠올리게 하는 완장을 차 논란에 휩싸였다.
완장 가운데에는 흰 원이 있고 그 속에 'X' 문양의 검은색 십자가가 그려졌는데 이는 나치에 협력했던 헝가리 화살십자가당의 상징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지적에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프리츠는 아리, 유나, 슈아, 하나로 이뤄진 4인조 신인 걸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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