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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박수홍, '사주 맹신' 친형 탓에 결별도 "의심하면 죄 같아" [텔리뷰]
작성 : 2022년 07월 01일(금) 05:59

실화탐사대 박수홍 /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실화탐사대' 박수홍이 일련의 논란들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30일 밤 9시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방송인 박수홍이 가족 간 법적 다툼에 대해 직접 털어놨다.

이날 박수홍 친형 박진홍 씨를 둘러싼 의혹들이 제기됐다. 앞서 박진홍 씨가 설립한 두 개의 법인회사에서 소속 연예인은 박수홍 한 명이었다. 해당 법인회사에서 수익은 박수홍의 출연료였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정언은 "(박수홍에게) 7대 3의 비율로 설립하겠다고 형이 이야기를 해줬는데 알고 보니 박수홍의 지분은 0%, 형 가족의 지분은 100%였다. 다른 법인도 7:3 비율로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5:5였다"고 말했다.

심지어 조카들까지 회사의 주주였다. 이에 대해 노종언 법률대리인은 "(조카들이) 배당을 받는다. 그 법인카드로 중고등학교 영어, 수학 학원, 미술 학원비가 결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의심한다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 같았다. 내가 내 형을 의심하고, 형수를 의심한다면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나를 위해 희생하고, 나를 위해 아끼고 사는 사람들한테 어떻게 통장을 보여달라고 하겠냐"고 털어놨다.

또한 박수홍은 "물론 제가 바쁘게 살았지만, 정말 세상에 누군가는 믿고 살아야 되지 않냐. 정말 믿었다. '이거 네 거다' '이 보험 들어라'하면 다 믿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냥 죽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고 고백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의 절친한 후배 손헌수는 "저도 한 3, 4개월이지만 (박진홍 씨가) 매니지먼트를 해 주셨다. 군대 막 제대하고 박수홍 제안으로 잠깐 있었다. 근데 친형이 냉정하고 차가운 면이 있다"며 "나에 대해서 그 어떤 매니지먼트도 안 한다. 움직이도 않는다. 만나면 냉정하게, 차갑게 대한다. 웃으면서 칭찬을 하는 것도 몇 번 반복되니까 너무 티 나게 가짜라는 걸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진홍이) 계속 사주 얘기를 한다. 어느 순간부터 약간 맹신하는 느낌이 있다. 박수홍이 주변 연예인 동료들도 많이 잃었다. 친형이 그렇게 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전 매니저 이승호 씨는 "입사 전에 제 사주를 먼저 봤다. 해가 될 사람인지, 안 될 사람인지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의 전 연인 이별 사유 역시 사주 때문이었다. 노정언 법률대리인은 "(형이 박수홍에게) '얘랑 결혼하면 너는 사주상 죽는다' '넌 혼자 살아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부모님한테도 했다. 계속 신점, 사주 얘기를 하면서 안된다고 막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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