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키움은 47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35패(38승 1무)째를 떠안았다.

기선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2회말 이용규, 이병규의 연속안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웅빈과 전병우가 각각 몸에 맞는 볼과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2점을 따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지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KIA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초 황대인의 안타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루수 땅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박동원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창진의 유격수 땅볼과 이우성의 사구로 연결된 2사 1루에서는 고종욱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1루주자 이우성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7회초 1사 후 터진 나성범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신준우의 2루타와 김웅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전병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9회초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키움은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전병우(3타수 1안타 3타점)를 비롯해 이지영(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KIA는 불펜투수 전상현(1.1이닝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동원(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과 이우성(4타수 2안타)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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