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와 LA 에인절스의 집단 난투극에 대한 징계가 발표됐다.
미국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각) 벌어졌던 시애틀과 에인절스의 난투극에 대한 MLB 사무국의 징계를 28일 전했다.
27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과 에인절스의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는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1회초 에인절스 선발투수 앤드루 완츠가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머리 쪽으로 위협구를 던진 데 이어 2회초에는 선두타자 제시 윈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것이 시발점이었다.
이는 26일 경기에서 9회말 시애틀 투수 에릭 스완슨이 에인절스의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에게 위협구를 던진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공을 맞은 윈커가 자신에게 야유를 보낸 에인절스 벤치로 돌진하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고 난투극이 벌어졌다. 심판은 난투극 상황이 정리된 후 양 팀 감독을 포함해 도합 8명을 퇴장시켰다.
에인절스에서는 필 네빈 감독 대행과 완츠, 라이셀 이글레시아스, 라이언 테페라가 퇴장 조치됐고, 시애틀에서는 스콧 서비스 감독과 윈커, 로드리게스, J.P. 크로포드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발표된 징계에서는 그보다 많은 12명이 출전 정지 처분을 당했다.
에인절스에서는 네빈 감독 대행이 완츠에게 보복구를 지시했다는 사유로 1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으며 앤서니 렌던, 돔 치티가 5경기 출전정지, 완츠와 테페라가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글레시아스와 레이 몽고메리 코치, 매니 델 캄포(통역사)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빌 하셀먼(포수코치)도 1경기 출전 정지 지시를 받았다. 총 9명이다.
시애틀은 윈커가 7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크로포드와 로드리게스도 각각 5경기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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