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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서예지, '딱딱함' 벗기엔 어설픈 유혹 [ST이슈]
작성 : 2022년 06월 27일(월) 12:11

이브 / 사진=tvN 이브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서예지가 사생활 논란 1년여 만에 '이브'로 활동을 시작했다. 치정 복수극으로의 복귀는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파격 노출, 베드신, 팜므파탈을 연기하는 서예지의 모습에는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낳고 있다.

앞서 서예지는 과거 연인이었던 배우 김정현에게 "상대 여배우에겐 딱딱하게 대해라"라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행동을 조종했다는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서예지는 각종 의혹과 논란 끝에 활동을 중단했다. 1년여 시간이 흐른 뒤 서예지는 치정 복수극 tvN '이브'로 복귀했다. 그가 맡은 이라엘은 복수를 위해 남자를 유혹하고 뜻대로 움직이게끔 만드는 팜므파탈이다. 서예지가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한 셈이다.

이브 서예지 / 사진=tvN 캡처


'이브' 1회, 2회는 시청등급을 19금으로 설정한 만큼 파격적이었다. 서예지는 연이어 박병은과의 베드신을 선보였다. 하지만 팜므파탈의 치명적인 매력보다 민망함으로 다가오는 장면이란 반응이 대다수였다.

뿐만 아니라 이라엘은 13년간 복수를 설계온 만큼 강윤겸(박병은)을 함락시켜야 한다. 유부남인 강윤겸과의 불륜도 서슴지 않고, 은밀한 밀회를 나누게 된다. 이 모든 과정에는 이라엘의 치명적인 매력과 연기가 자연스러워야 할 터. 그러나 서예지의 연기는 딱딱했다. 특유의 낮은 목소리는 시선을 끌었지만, 치명과 거리가 먼 어색한 눈빛은 매력을 반감시켰다.

16일 방영된 6회에선 이라엘이 피아노를 치고 있는 강윤겸의 연주에 맞춰 탱고춤을 추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라엘이 춤을 추며 강윤겸에게 다가가며 둘의 농밀한 관계를 드러래는 장면이다. 여기서도 서예지는 다소 어색했다. 연출적인 부분이겠지만, 나른한 춤사위는 실소를 안겼다. 시청자 역시 어설퍼 웃기기까지 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브'는 현재 중반부를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7회까지의 시청률은 3%대를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다만, 지난 23일 방송된 8회는 4.1%를 기록했다. 이후 '이브'는 이라엘의 복수 2막전 시작을 예고한 상태다. 앞으로 이를 살릴 서예지의 '치명적'이 중요해졌다는 말이기도 하다.

논란 후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하고, 그 차기작을 치정 로맨스물로 선택한 서예지다. 그가 이라엘에 끝까지 녹아들며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터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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