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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연장 접전 끝에 박지영 따돌리고 우승…시즌 3승
작성 : 2022년 06월 26일(일) 15:17

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가 연장 접전 끝에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박민지는 26일 경기도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지영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파에 그친 박지영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이달 중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2주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시즌 3승, 통산 13승째.

박민지는 지난해 6승을 쓸어 담으며 대상, 상금왕 등 주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도 유일하게 다승을 기록하며 대상포인트(351점), 상금(6억3803만 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 박민지는 선두 서어진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박민지는 1번 홀과 2번 홀 연속 버디로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4번 홀과 5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았다. 반면 서어진은 연이은 보기로 스스로 무너졌고, 박민지는 어느새 4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이후 박민지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그사이 박지영이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박민지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승부에서 웃은 선수는 박민지였다. 박민지는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반면 박지영은 파에 그치면서 박민지의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영은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윤이나는 11언더파 205타로 3위, 이소미와 오지현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서어진과 임진희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 유해란과 이소영, 전예성, 이가영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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