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차기 UFC 챔피언을 노리는 신성들이 대결 준비를 마쳤다.
UFC 라이트급 랭킹 11위 아르만 사루키안(아르메니아-러시아)과 12위 마테우스 감롯(폴란드)이 25일(한국시각) 라이트급(70.3KG) 계체에 통과했다.
두 선수는 오는 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사루키안 vs 감롯 메인 이벤트'에서 실력을 겨룬다.
사루키안과 감롯은 모두 156파운드(70.8KG)으로 계체를 마쳤다. 라이트급 한계 체중은 155파운드이지만 타이틀전이 아닐 경우에는 1파운드(0.45kg) 더 여유를 준다.
계체를 마친 두 선수는 이어진 페이스 오프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몸을 맞대고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UFC 매치 메이커 션 셸비가 사이에 끼어들어 진정시켜 큰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사루키안과 감롯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아메리칸탑팀(ATT)에서 훈련하는 팀메이트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랭킹에 비해 실력이 좋은 걸로 정평이 나 다른 상대 선수를 구하지 못해 서로 승부를 받아들였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감롯은 아메리칸탑팀에 남았고, 사루키안은 라스베이거스주에 위치한 신디케이트 MMA로 훈련 캠프를 옮겼다. 신디케이트 MMA는 UFC 여성 플라이급 김지연이 훈련했던 팀으로 존 우드 코치가 수장을 맡고 있다.
사루키안은 "아무도 우리와 싸우길 원치 않았다. 감롯은 상대를 고르지 않고, 나도 마찬가지다"고 서로 싸우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사루키안은 KO를 노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감롯을 KO시켜 5만 달러(약 6446만 원) 보너스를 받아 떠나고 싶다"며 "UFC는 내게 톱 5 랭킹과 더 강한 상대를 줘야 할 거다. 타이틀전을 오래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감롯은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내 체력을 믿는다. 체력이 이번 경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그는 "스포츠맨이기에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는 거고, 난 사루키안을 5라운드 경기로 이기고 싶다"며 판정승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웰터급(77.1KG) 랭킹 10위 닐 매그니(미국)와 15위 샤브카트 라흐모노프(우즈베키스탄)도 계체에 성공했다.
매그니는 171파운드(77.6KG), 라흐모노프는 170.5파운드(77.3KG)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웰터급은 타이틀전이 아닐 경우 171파운드(77.6KG)까지 계체를 허용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매그니는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GSP)를 뛰어넘어 UFC 웰터급 최다승 기록(20승)을 달성한다.
주짓수 세계 챔피언 호돌포 비에이라(브라질)와 한국계 미국인 파이터 진 유 프레이(미국), UFC 레전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동생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도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UFC 파이트 나이트: 사루키안 vs 감롯'은 오는 6월 26일 오전 11시부터 티빙과 tvN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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