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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스타]거함 모비스 격파의 선봉장 김민수, SK '5연승' 견인
작성 : 2014년 11월 20일(목) 21:19

서울 SK의 김민수(오른쪽)

[잠실=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서울 SK의 김민수(32)가 4게임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선두 울산 모비스 격파에 앞장섰다.

김민수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2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SK의 77-68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수는 경기 후 "리바운드와 도움 수비를 많이 들어가려고 노력하다 보니 찬스가 많이 생긴 것 같다"며 "동료들의 좋은 패스 덕분에 슛이 잘 들어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일 인천 전자랜드전 24득점, 14일 서울 삼성전 20득점, 16일 창원 LG전 20득점을 기록했던 김민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22득점을 올리며 20득점 이상 경기를 4경기 연속으로 늘렸다.

김민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시소게임으로 진행되던 4쿼터 초반, 연속득점으로 SK의 추격을 이끈 김민수는 64-66으로 끌려가던 종료 7분전 클라크의 슈팅을 블록슛한데 이어 속공 상황에서 투핸드 덩크슛까지 성공시키며 66-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추가득점에까지 성공하며 SK가 73-66, 7점차로 앞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SK 문경은 감독도 김민수의 이날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특히 김민수가 활약해줬다"며 "득점과 함께 오펜스 리바운드와 도움 수비 등 공수 양면에서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문 감독은 또한 "김민수가 있었기에 상대 외국인 용병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아이라 클라크를 잘 막을 수 있었다"며 "최고의 역할을 했다"고 다시 한 번 치켜세웠다.

실제로 김민수는 두 외국인 선수와의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골밑에서 용병들과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7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냈고, 적재적소에 터진 3점슛 2개 또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김민수는 최근 활약에 대해 "리바운드 가담과 도움 수비가 처음에는 잘 안됐는데 하다보니 익숙해졌다"며 "비시즌에는 포스트업 등 안쪽으로 파고드는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을 많이 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전했다. 김민수는 "은퇴하기 전에 국가대표와 우승을 하고 싶다"며 "딸한테 자랑스런 아빠가 되고 싶다. 아내도 너무 잘해준다. 보답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5연승 질주를 이어간 SK는 시즌 전적 12승4패를 기록,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패한 모비스는 연승이 11연승에서 중단되며 시즌 3패(14승)째를 기록했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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