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황선우를 앞세운 혼성 계영 400m 대표팀이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황선우, 이유연, 정소은, 허연경으로 구성된 한국은 24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400m 예선에서 3분29초3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지난 2019년 광주 대회에서 양재훈-이근아-정소은-박선관으로 꾸려진 대표팀이 작성한 종전 기록(3분31초20)을 1초85 줄인 한국 신기록이다.
혼성 계영 400m는 남녀 두 명씩으로 팀을 꾸려 각각 100m씩을 자유형으로 이어서 헤엄쳐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 레이스 순서는 각 팀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한국은 이날 남자 선수 두 명(황선우·이유연)이 먼저 100m씩을 뛰고, 여자 선수 두 명(정소은·허연경)도 기복 없는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신기록과 마주하게 됐다. 다만 전체 26개국 중 11위에 자리해 상위 8개팀에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확보하는데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한국의 다섯 번째 신기록이다. 한국은 앞서 황선우-이유연-김지훈(대전시체육회)-김민준(강원체고) 순으로 팀을 꾸린 남자 계영 400m(3분15초68),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1분44초47), 황선우-김우민(강원도청)-이유연-이호준(대구시청) 순으로 나선 남자 계영 800m(2회·예선 7분08초49, 결승 7분06초93)에서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또한 황선우는 이 4개 기록과 이번 혼성 계영 400m 기록까지 모든 한국 신기록 작성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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