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안타를 생산했지만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승을 이끌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3연승이 중단된 샌디에이고는 44승 28패를 기록했다. 3연패 사슬을 끊어낸 필라델피아는 37승 34패다.
이날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리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레인저 수아레즈의 2구를 받아 쳐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2루로 쇄도하던 1루주자 에릭 호스머만 아웃되며 1루에 살아나갔다. 이후 호세 아조카르의 볼넷으로 2루까지 도달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로 출격한 김하성은 선구안을 발휘하며 볼넷을 획득, 또다시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홈을 밟지 못했다. 이후 9회말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호스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필라델피아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초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오두벨 에레라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필라델피아는 6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선두타자 스캇 브라이슨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카일 슈와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가동했다. 리스 호스킨스의 1루수 플라이 아웃과 브라이스 하퍼, 닉 카스테야노스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J.T. 리얼무토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다급해진 샌디에이고는 8회말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와 오스틴 놀라의 2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호르헤 알파로의 1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그리샴이 홈을 밟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수아레즈는 7.1이닝 동안 94개의 볼을 투구,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슈와버(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와 리얼무토(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가 돋보였다.
샌디에이고는 7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김하성을 비롯해 놀라(4타수 2안타), 호스머(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는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