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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김호영 소송 바로 잡을 것…캐스팅 관여 無" [전문]
작성 : 2022년 06월 24일(금) 13:10

옥주현 김호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최근 불거진 캐스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옥주현은 24일 자신의 SNS에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적었다.

이날 옥주현은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옥주현은 "소송과 관련해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며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옥주현은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에선 엘리자벳 역에 옥주현과 이지혜가 낙점됐다. 그러나 이후 김호영이 자신의 SNS를 통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고 저격했다.

이로 인해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과 관련된 의혹들이 제기됐고, 옥주현이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호영 측은 "옥주현이 사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상황 판단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유감을 드러냈다.

사태가 확산되자 뮤지컬 1세대로 꼽히는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등이 호소문을 내며 자체 자정을 요청했다. 이후 후배 뮤지컬 배우들이 해당 호소문을 공유하며 지지의 뜻을 전했다.

이하 옥주현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옥주현입니다.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보았습니다.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습니다.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하여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그래왔듯이 연기와 노래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로 우려와 걱정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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