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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옥주현, 목 관리 위해 3-4시간 물낭비…스태프 "모멸감 느껴"
작성 : 2022년 06월 24일(금) 10:38

옥주현 갑질 / 사진=이진호 유튜브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인맥 캐스팅' 논란에 이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3일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유튜브를 통해 '뮤지컬 배우 옥주현 실체 '스태프들의 눈물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진호는 "제가 접촉한 배우들은 대선배들이 목소리를 낸 이유가 '비단 캐스팅 문제 뿐만이 아니었다'라고 입을 모았다"며 "현재 뮤지컬 업계에서 옥주현의 인기와 위상은 그야말로 톱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행동 역시 도를 넘는 수준까지 올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옥주현이 흥행 보증수표이다 보니 제작자가 옥주현의 도 넘는 행동을 모두 용인하고 타 스태프들에게도 감수하라고 강요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거다. 이를 두고 '갑질이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여러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제보 내용에 따르면 뮤지컬 공연장 주연 대기실에는 샤워실이 따로 있는데 옥주현이 그 샤워실 샤워기를 내내 틀어놓는다는 것. 뜨거운 물을 계속해서 틀어놓으면 수증기가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라고.

이는 목 관리를 위한 방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10~20분 정도가 아닌 3~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물을 틀어놓는다는 것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이를 본 뮤지컬 배우와 제작사 관계자들이 "물이 너무 낭비된다. 지양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옥주현은 계속해서 이와 같은 패턴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폭로했다.

두 번째 제보는 히터기 에어컨 절대 금지. 이 역시 목 보호를 위한 것이었다. 이진호는 "옥주현의 목 관리의 연장선상에 있는 일이다. 옥주현은 여름이나 겨울 공연 준비 과정에서 스태프들에게 절대 히터나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며 "목이 건조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습관으로 인해 스태프들이 겪는 고충들이 문제다. 추운 겨울에 연습을 진행하면 오케스트라 피트에는 온도가 더 낮아진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악기가 터지는 일까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주자들이 패딩을 입고 준비해도 감기가 걸릴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도 옥주현의 눈치를 보느라 히터를 제대로 켜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름 역시 마찬가지다. 한여름에 진행된 연습 과정에서 옥주현이 전체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앙상블들과 스탭들이 연습 후 탈진했던 사례 역시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제보 내용은 물병 투척 습관이었다. 이진호는 "뮤지컬 배우들은 공연 중 자신이 출연하는 파트가 아닐 때는 무대 뒤에서 대기를 한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물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며 "문제는 옥주현이 자신이 등장해야 하는 타이밍에 마시고 있던 물 페트병을 그냥 투척하고 간다는 거다. 이를 직접 목격한 스태프는 '패대기 치고 간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폭로했다.

특히 "이번 사태 이후 현장 스태프들은 배우들에게 '내가 살아있는 피해자다. 용기 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옥주현 측은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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